정의당 “한국당 혁신위 ‘박근혜·서청원·최경환’ 자진탈당 권유, ‘출당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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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13일 14시 38분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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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13일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한 것과 관련,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혁신을 말하면서 여전히 구태정치만 반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수석대변인은 “(한국당은) ‘김장겸 구하기’를 핑계로 정기국회에 어깃장을 놓더니,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도 ‘묻지마 반대’로 부결시켰다”면서 “민의가 아닌 자신들의 당리당략만 따르며 국회를 망가뜨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자유한국당에게 혁신이라는 말이 가당키나 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의 혁신은 ‘박근혜 출당쇼’로는 불가능하다”며 “국정농단의 공범으로서 한 행태를 뼈저리게 반성하고, 진정한 혁신의 길을 찾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한국당 혁신위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 서청원·최경환 의원을 향해 ‘자진 탈당’을 권유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당헌, 당규에 따라 출당 조치를 해야 한다”면서 “동시에 (한국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예우와 자연인으로서 공정한 재판을 받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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