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성의원 “곽상도·김중로 국회의원, 막말 멈추고 정중히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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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13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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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옥주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송옥주 의원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은 13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하얀머리 멋있다’고 발언 한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과 이재정 의원에게 ‘무식한게 자랑이냐, 철 좀 들어라’라고 발언한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을 겨냥해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와 명예를 실추시키는 막말을 멈추고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재정·송옥주·유승희·남인순·백혜련·박경미·전현희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회 윤리위 회부 추진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바로 어제인 12일(화), 강경화 외교부장관에게 대정부질의를 진행하던 중,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은 장관에게 ‘하얀 머리가 멋있습니다. 인기가 좋습니다. 저도 좋아합니다’라고 발언하였다”면서 “이는 장관 업무와 상관없는, 외교부 장관이 여성이라는 것에 기반한 엄연한 성차별적, 여성비하적 발언임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에게 ‘무식한 게 자랑이 아니다, 철 좀 들어라’ 등의 비상식적이고 인신공격적인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두 야당 의원의 막말은 국회의원의 자질을 넘어 기본적인 인성마저 의심케 하며,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와 명예 및 권위를 심각하게 실추시켰다”며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성국회의원들은 김중로, 곽상도 의원에게 반성과 공개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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