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류영진 식약처장을 함께 정리할 것을 촉구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쓴소리에 귀를 닫겠다면 류영진 식약처장과 박성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 손을 꼭 잡고 갈 데까지 가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비판 여론을 수용해 인사 실패를 바로잡으려면 박성진 후보와 류영진 처장을 지금 당장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부대변인은 "박 후보는 창조과학을 신봉하고 뉴라이트에 경도된 비뚤어진 세계관과 역사관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소벤처기업 정책을 이끌 어떤 역량도 갖추지 못한 부적격자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급기야 박 후보 자신이 주식을 갖고 있는 회사를 포항시가 강소기업으로 선정해 특혜를 받도록 한 사실도 드러났다"며 "이런 사람을 중소벤처기업 정책을 총괄하는 장관 자리에 앉힌다면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기는 꼴이 될 게 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류영진 식약처장은 임명 전부터 자격 논란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며 "국민의 먹거리 안전과 관련한 전문성이 전혀 없는 인사를 문재인 캠프 본부장 출신이란 이력 때문에 밀어붙였다는 비판이 거셌다. 살충제 계란 파동 때 보여준 류영진 식약처장의 무능력과 오락가락 행태로 우려는 현실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지어 식약처 공무원이 처장 입맛에 맞는 빵을 사 나르기 위해 빵 봉지를 들고 서울과 충북 오송을 왔다 갔다 했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라고 덧붙였다.
양 부대변인은 "장관 감이 못 되는 사람, 처장 자격이 없는 인사에게 감투를 씌워주면 결국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진정 새 정부 출범 후 끊이지 않는 인사 실패를 바로잡으려면 류영진, 박성진 ‘진진브라더스’를 즉각 정리하길 바란다"라고 마무리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