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66.8%로 3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은 부정평가(48.6%)가 긍정평가(39.1%)를 앞지르는 등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세대와 지역을 중심으로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11∼13일 전국 성인 152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매우 잘함’(41.4%) ‘잘하는 편’(25.4%)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66.8%였다. 이는 전주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인사 난맥상과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인한 북핵 위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60대 이상의 지지율이 39.1%로 전주에 비해 10.6%포인트, 대구경북 지역 지지율이 48.9%로 전주 대비 8.7%포인트 떨어져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념성향별로 중도보수층의 지지율이 55.9%로 전주 대비 11.2%포인트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지지를 보내던 보수성향 중도층의 이탈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술핵 재배치 논란에 대해선 자체 핵무기 개발이나 전술핵 도입을 ‘찬성한다’는 응답이 53.5%로 반대(35.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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