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북지원, 도발 멈출 것 염두한 조치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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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15일 0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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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익표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홍익표 의원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15일 문재인정부의 인도적 대북지원 검토 발표 후 북한이 추가 미사일 도발을 한 것과 관련, “지금 북한에게 (하는) 인도적 지원을 갖고 북한의 행태, 지금의 반복되는 도발을 멈출 거라고 저희들도 생각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인 홍익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시기적으로 매우 북한의 조치가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북한의 핵개발이나 미사일 추가 발사 등 저희들로서도 매우 강력하게 규탄하고 있다”면서 “북한에게 (하는) 인도적 지원을 갖고 북한의 행태, 지금의 반복되는 도발을 멈출 거라고 저희들도 생각한 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적 대북지원은) 좀 더 장기적인 대북정책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인도적 지원과 정치적 상황과 약간 분리해서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인도적 지원은 사실상 매년 지금 실시해 오고 있는 것”이라며 “현재 정치적 상황을 완전히 분리해서 가급적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완전히 분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문재인 정부도 잘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적 대북지원 결정이 취소될 수 있냐’는 물음엔 “조금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면서 “결정을 하되 시기와 물량에 대해서 다소 조금 조절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홍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환영한다”면서 “핵문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대북제재가 강화되는 시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정치적 상황과 분리해서 여성과 아이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하는 것에 적극 찬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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