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아들 논란…이철희 “‘父 잘둬야’하는 것은 옛말, 정치인은 자식 잘둬야”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9월 18일 11시 38분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또 한차례 아들로 인해 고개를 숙였다. 남지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 복무 중 후임병을 폭행하는 죄를 지었던 제 큰아들이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글을 올렸다. 남 지사는 앞서 지난 2014년 8월에도 군 복무중이던 장남의 후임병 폭행 논란으로 고개를 숙인바 있다.

자식의 언행으로 곤경에 처했던 정치인은 남 지사 말고도 상당히 많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2월 Mnet '고등래퍼'를 통해 이름이 알려진 아들 장용준 군이 과거 SNS를 통해 '조건만남'을 제안했던 사실이 확산되며 당시 소속이었던 바른정당 대변인직에서 사퇴했다.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은 2014년 서울시장 후보 출마와 동시에 아들 때문에 곤경에 처했었다. 당시 아들이 세월호 유가족에 대해 '미개하다'고 비판한 글이 파문을 일으킨 것이다. 이로인해 '정몽주니어'라는 수식어까지 붙으며 결국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했다.

같은해 지방선거에서 서울시 교육감 범여권 후보였던 고승덕 변호사도 미국에 거주중인 딸이 페이스북을 통해 "(아버지는)자식에게 관심이 없었다, 우리의 교육을 전혀 지원하지 않았다"라고 폭로하며 곤경에 빠졌고, "딸아 미안하다"라는 어록을 남기며 낙선했다.

이 처럼 정치인들이 자식으로 인해 정치인생에 타격을 입는 일이 종종 일어나자 이철희 의원은 JTBC 썰전에서 “아버지 잘둬야 한다는 것은 옛말이고 정치인은 자식 잘둬야 한다는 말이 유행한다” 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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