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SNS서도 사과 “아버지로서 참담…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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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19일 14시 26분


남경필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남경필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장남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한 가운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또다시 사과했다.

남 지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국민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로서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 제 아이는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합당한 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너무나 무거운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아버지로서 참담한 마음입니다"라며 "가슴이 아픕니다.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18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중국에서 필로폰을 들여와 흡연한 혐의로 남 모 씨(26)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현재 서울 성북경찰서 유치장에 있는 남 씨는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남 지사는 지난 14일 독일 출장 중 장남의 마약 사건으로 19일 오전 조기 귀국했다. 이어 남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

그는 향후 거취에 대해선 "저는 경기도지사이다. 경기도지사로서 경기도정이 흔들림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일할 것"이라며 사퇴설을 일축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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