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 전략폭격기 B-1B 편대가 사상최초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공해상에서 대북 무력시위를 했죠. 이번 작전은 한국군이 참여하지 않고 미군 단독으로 수행해 유사시 북한에 독자 군사 행동을 감행하겠다는 트럼프 정권의 의지를 보여줬죠.
#. 태평양 괌 앤더슨기지에서 발진한 B-1B 2대는 주일미군 기지에서 합류한 F-15C 전투기 등과 함께 약 2시간 동안 작전을 벌였죠.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유엔 기조연설을 하기 직전인 24일 오전 1시 반 철수했고요.
#. B-1B이 비행할 당시 북한이 지대공미사일 SA-5의 레이더를 가동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B-1B가 북한 영공에 진입하는 즉시 격추하기 위해 북한도 상당히 긴밀하게 움직였다는 뜻이죠. 그만큼 한반도 전체가 일촉즉발 상황이었습니다.
#. B-1B와 주일미군 F-15C는 유사시 평양 지휘부, 영변 핵시설 등 북한 핵심 표적의 정밀타격 절차를 실전처럼 숙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격 규모로 보면 최소 50여 개가 넘는 표적에 대한 동시 순차적 타격절차 훈련이 ‘초 단위’로 이뤄진 것 같다.” 군 관계자
일각에서는 유사시 미국이 북한 지휘부의 신경망(지휘·통신체계)을 끊기 위해 전자기 펄스(EMP) 탄을 투하할 가능성이 높고 이번 훈련도 그와 연관이 있다고도 분석합니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24일 북한, 차드, 이란, 리비아, 소말리아, 시리아, 베네수엘라, 예멘 등 8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에도 서명했는데요. 입국 금지 대상에 새로 포함된 국가가 바로 북한, 차드, 베네수엘라죠.
#. 서로에게 “꼬마 로켓맨” vs “거짓말 왕초”라는 험한 말을 쏟아내며 말의 전쟁(war of words)을 벌였던 미국과 북한. 이제 실제 전쟁을 방불케 하는 군사작전까지 벌이며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해결책은 있을까요?
2017. 9. 25 (월) 원본| 손효주·한상준·윤상호 기자 사진 출처| 동아일보 DB·뉴스1·뉴시스·Pixabay 기획·제작| 하정민 기자· 이지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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