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노건호, 정진석 고소…끝까지 강력 대응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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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25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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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경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김경수 의원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25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가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을 검찰에 고소하면서 한 발언을 공유하며 “끝까지 강력한 법적 대응으로 이야기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유족인 노건호 씨가 고소장을 직접 제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노건호 씨의 ‘정치적인 필요에 따라 고인을 욕보이는 일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정치적 가해 당사자가 오히려 피해자를 다시 짓밟는 일은 용납하기 어렵다. 아버님이 도대체 누구에게 무슨 잘못을 하였기에 계속 현실정치에 소환되어야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이미 저 세상에서 쉬고 계신 분이다. 추악한 셈법으로 고인을 욕보이는 일이 다신 없길 바란다’는 발언을 공유하면서 “건호 씨의 절절한 당부이자 경고”라며 “물타기를 노린 정쟁화 시도에는 응할 생각이 없다. 끝까지 강력한 법적 대응으로 이야기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3일에도 “(정진석 의원이) MB 정부 국정원의 불법적 대선개입과 민간인사찰 문제를 물타기하고 싶으신 것 같은데, 우리 국민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허위 사실로 고인과 유족을 욕보이셨으면 그에 따른 응분의 법적 책임을 지시면 된다. 사과도 요구하지 않겠다. 그 시간에 법적으로 어떻게 대응할 지 준비 열심히 하시기 바란다. 이번에는 그 어떤 타협도 없을 것임을 미리 알려 드린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앞서 정진석 의원은 지난 20일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씨와 아들이 박연차 씨로부터 수백만불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 씨는 가출을 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전 대통령이 목숨을 끊었다”고 적었다.

이에 노건호 씨는 25일 서울중앙지검에 정진석 의원을 명예훼손과 사자(死者)명예훼손 혐의로 조사해 달라면서 고소장을 제출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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