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난 극보수들의 타깃…매일 오는 SNS 공격, 공개한다”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9월 26일 14시 46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향한 일부 누리꾼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공격을 캡처해 공개하며 "묵묵히 정의로운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국내외 북토크 행사장에서 극보수의 습격과 제게 오는 매일 수십건의 SNS 공격이 일상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내색하지 않았지만 오늘은 대표적인 것 몇 개를 페이스북에 공개한다"며 "Barrage 안민석! Barrage는 집중사격을 뜻하는데 제가 극보수들의 Barrage 타깃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그런다고 포기하지 않는다. 저는 묵묵히 정의로운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안 의원은 자신이 받은 SNS 메시지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캡처해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안민석 난 네놈의 목을 베어버리고 싶지만 참는다. 쓰레기 보다 못한 개XX. 정권이 바뀌어 저 놈이 포승줄에 묶여 법정에 선 꼴을 봐야 하는데', '넌 박근혜 대통령의 배신자다', '대통령님까지 탄핵시키니 세상이 만만해 보이시죠? 주무실 때 두 발은 쭉 뻗고 주무십니까?" 등의 글이 적혀 있었다.

한편 지난달 28일 안 의원은 미국에서 열린 자신의 북콘서트에 참석 전 성조기와 태극기를 든 한국 사람들에게 기습 습격을 당했다. 10여 명정도 되는 인원이 안 의원을 향해 손가락질하며 폭행하려는 듯한 위협을 가했다. 또 "야 이 개xx야. 빨갱이 개xx이야. 물러가라. 부끄러운 줄 알아. 죽여버린다. 시xx아"라고 심한 욕설도 남발했다. 이후 미국 경찰이 출동해 안 의원은 북콘서트를 무사히 마쳤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