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하태경 “한국당·국민의당 통합파, 자제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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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20일 13시 37분


사진=하태경 최고위원 소셜미디어
사진=하태경 최고위원 소셜미디어
최근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양당 통합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한국당·국민의당 합당파들의 자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통추위 ‘국민의당 통합론은 야합, 오직 보수재건 위해 노력해야’”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통합 제안하니 한국당 합당파들이 발끈한다”며 “국민의당 제안을 핑계로 자신들의 탈당을 정당화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국당, 국민의당 합당파들의 자제를 촉구한다”며 “바른정당은 11·13 전대(전당대회) 전까지는 어느 당과도 통합 논의하지 않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당 진로 관련 견해는 전대에 출마해서 피력하면 된다”며 “자신 입장이 다수 당원과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면 당은 자연스럽게 그 방향으로 간다.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어느 길이든 성공할 수 없다”고 당부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비서실장인 송기석 의원은 20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문제를 두고 “통합까지 간다면 늦어도 올해 12월까지는 이뤄져야 통합의 시너지가 제대로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바른정당 ‘보수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측은 이날 “(바른정당과)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는 문재인 정부 포퓰리즘에 대한 입장 없이 (논의)한다면 그야말로 야합”이라고 지적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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