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논두렁 시계’ 배후에 MB국정원…죗값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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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24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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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재호 의원 트위터 캡처
사진=박재호 의원 트위터 캡처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은 24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당시 불거졌던 이른바 ‘논두렁 시계’ 사건의 배후에 이명박정부 국정원이 있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죗값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재호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논두렁 시계’ 배후엔 MB국정원…‘언론에 흘려 망신 줘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반드시 수사해야 한다”면서 “하나의 억울함이 없이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죗값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공유한 ‘논두렁 시계’ 사건은 ‘박연차 게이트’로 검찰 수사를 받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도덕성에 큰 타격을 줬던 사건이다. KBS는 지난 2009년 노 전 대통령의 ‘명품시계 수수’ 관련 보도를 했고, 이후 SBS는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회장에게 받은 명품시계를 논두렁에 내다 버렸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23일 국정원 적폐청산 TF에 따르면 이명박정부 당시 국정원은 검찰 수사팀에 “중요한 사안이 아니니 (‘논두렁 시계’ 사건을) 언론에 망신주기용으로 흘리자”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국정원 측은 KBS와 SBS 고위 관계자를 만나서 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된 보도 요청을 한 사실도 확인됐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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