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인사청탁 의혹, 민주당 “檢, 철저한 재수사”·정의당 “법적 책임 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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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24일 1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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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강원랜드 채용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 공개한 강원랜드 인사청탁자 목록에 권 의원의 사촌 동생인 권아무개씨가 3명의 인사청탁을 한 것으로 적시돼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적성 평가에서 기준 성적이 미달돼 탈락했어야 했지만,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공공기관 채용비리는 사회 출발선의 불평등을 야기하는 반사회적 행위이자 대표적 불공정 행위로 국가시스템에 대한 국민적 불신과 갈등을 초래하는 주범이다"라며 "검찰은 철저한 재수사를 통해 거대한 채용비리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자유한국당은 반성이나 사과조차 없이 지역구 의원이 폐광지역 청년들을 도왔다는 혹세무민식 주장을 펴고 있다"며 "특히 국정감사장에서는 청탁 여부의 본질과는 상관없는 청탁자 명단의 출처를 놓고 물타기 하느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여념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도 "난장판도 이런 난장판이 없다"며 "권성동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은 국민에게 깊은 절망감을 안겨준 것을 석고대죄하고 직을 내려놓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그 뒤 채용비리를 저지른 모든 인사들과 함께 응당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공기업과 공공기관에서 벌어진 채용비리들에 대해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 공언을 반드시 지켜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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