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서 가장 낮은 ‘관심’으로 조정
美 “트럼프, DMZ 방문 안해”
이방카, 日만 방문… 한국 안올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방한을 앞두고 정부가 테러경보 단계를 가장 낮은 단계로 하향해 그 배경을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1일 국무총리실 대테러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국가안보실 국가정보원 외교부 등 21개 관계기관이 참석한 테러대책실무위원회에서 테러경보가 ‘주의’에서 가장 낮은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됐다. 테러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다. 공항·항만 검색률이 15%에서 10%로 낮아진다.
정부는 2015년 11월 이슬람국가(IS)의 파리 테러 이후 2년 동안 ‘주의’를 유지해 왔는데 트럼프 방한을 10여 일 앞두고 돌연 경보 단계를 낮춘 것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구체적인 테러 용의점이 없는 상황이다. 장기간 ‘주의’를 유지해 (해당 기관의) 피로감이 쌓였다”고 설명했다. 그 대신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7일 방한에 임박해 서울 등 일부 지역의 경보단계만 ‘주의’로 복원하기로 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상 시간이 없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 대신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경기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찾는다.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한국과 중국은 찾지 않고, 일본만 방문한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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