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보낸 축전에 "새로운 정세 하에 북중관계 발전을 추동할 것"이라며 답전을 보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정은 동지께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1일 답전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얼마 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위원장 동지가 내가 다시금 중국 공산당 총서기로 선거(선출)되고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취임한 것과 관련해 각각 축전을 보내준 데 대해 나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그리고 나 자신의 이름으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위원장 동지에게 진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정세 하에서 중국 측은 조선 측과 함께 노력해 두 당, 두 나라 관계가 지속적으로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추동함으로써 두 나라 인민들에게 더 훌륭한 행복을 마련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공동의 번영을 수호하는데 적극적인 기여를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조선 인민이 김정은 위원장을 수반으로 하는 조선노동당의 영도 밑에 사회주의 건설 위업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성과를 거둘 것을 축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김 위원장은 중국 공산당 총서기에 연임된 시 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축전을 통해 "중국 공산당 제19차 대회가 원만히 진행되고, 당신이 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선거된 데 대하여 진심으로 되는 축하를 보낸다"며 "나는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관계가 두 나라 인민들의 이익에 맞게 발전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에서 시진핑 주석의 이름이 등장한 것은 지난 2월 19일 이후 8개월여 만이다. 특히 김 위원장 명의로 시 주석에게 축전을 보낸 것은 지난해 7월 '북중 우호 협력 상호 원조 조약' 체결 55주년에 맞춰 축전을 교환한 이래 1년 3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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