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안봉근·이재만 영장, 특활비 액수 큰 만큼 기각 걱정 안 해 ”

사진=조응천 의원 소셜미디어

검찰이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액수가 큰 만큼 이번엔 걱정 안 하려 한다”며 영장 발부를 확신했다.

조응천 의원은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국정원 상납’ 안봉근·이재만 영장…安, 별도 ‘뭉칫돈’ 정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어서와~ 법원은 처음이지? (특활비) 액수가 큰 만큼 이번엔 (구속영장 기각) 걱정 안하려 한다”며 “만약 제가 문고리들 변호인이라면 기왕 법원까지 온 거 나머지 국정농단한 것까지 시원하게 자복하고 자수감경이라도 기대하라고 권고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는 전날(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국고손실 혐의로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에 대해 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에 재직 중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1억 원씩 총 40억 원 상당의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