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부 장관 57억8191만원 1위… 8명이 다주택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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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초대 국무위원 19명 재산공개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위원의 재산 평균은 17억5725만 원이었다. 박근혜 정부 초대 내각(평균 18억4533만 원)과 비슷하고 이명박 정부 초대 내각(평균 32억5327만 원)의 절반가량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일 관보에 고위 공직자 19명의 재산을 공개해 장관이 임명되지 않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제외한 모든 국무위원의 재산이 공개됐다.

재산이 가장 많은 국무위원은 57억8191만 원을 신고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다. 백 장관은 주택은 1채뿐이었지만 삼양통상, 녹십자홀딩스 등 주식에 7억4525만 원을 투자했다. 35억4242만 원을 신고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뒤를 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억2246만 원으로 8위에 올랐다.

국무위원 8명은 주택 2채 이상의 다주택자였다. 문 대통령은 경남 양산시 매곡동 단독주택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연립주택 한 채를 보유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강 외교부 장관은 각각 주택 2채와 오피스텔 1채를 가졌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충북 보은군 내북면 단독주택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아파트를 가졌다.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이날 공개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장관급)도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2채를 소유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6명은 서울 ‘강남 3구’인 강남 서초 송파구에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로 자택이 있었다.

‘현금 부자’는 역시 백 산업부 장관으로 예금이 34억901만 원이었다. 유 과기정통부 장관이 예금 12억164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김 경제부총리도 예금 11억5034만 원을 가지고 있었다.

이날 공개된 차관급 고위공직자 재산을 보면 기찬수 병무청장이 39억1214만 원이었고 황수경 통계청장은 20억3241만 원으로 모두 20억 원 이상이었다.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이 7억5838만 원,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9억8169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산업부#장관#백운규#다주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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