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봉근·이재만 구속…김진애 “죄상 보는 것 괴롭지만, 끝까지 끝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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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3일 12시 37분


사진=김진애 전 의원 트위터
사진=김진애 전 의원 트위터
김진애 전 민주통합당 의원은 3일 박근혜 정부의 ‘문고리 3인방’ 이재만 전 대통령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대통령국정홍보비서관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수십억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구속되자 이와 관련해 쓴 소리를 남겼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박근혜 일당이 ‘잡범’ 수준으로 국정농단을 했다는 게 정말 추접스럽다”며 날을 세웠다.

이어 “그에 비하면 MB는 ‘조직범죄’ 수준이라는 게, 다른 차원으로 추악하다. 드러나는 죄상을 보는 게 괴롭지만, 끝까지 끝장까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관련 기사를 소개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국고손실 혐의로 두 사람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2013년 3월부터 3년간 국정원 고 간부들로부터 현금으로 매월 1억원 가량씩 약 40억원을 받은 혐의다.

특히 이 전 비서관은 검찰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로 국정원에서 특활비를 받아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은 돈의 사용처는 함구했다. 검찰은 두 전직 비서관이 구속됨에 따라 자금 사용처에 대해 수사할 전망이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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