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3일 자신이 제기한 증여 의혹에 대해 발끈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겨냥해 “평소 그분답지 않은 거친 말로 반격을 하신다”면서 “사실이 틀리면 틀리다, 맞다면 문제 없다고 설명하시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홍익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안철수 대표님의 증여 문제를 제기했더니 물귀신, 몰상식 등 평소 그분답지 않은 거친 말로 반격을 하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전날 안철수 대표를 겨냥해 ‘안 대표도 고3 때 삼촌과 조부로부터 증여받은 적이 있다’고 말한 것에 안 대표가 발끈한 것을 두고 “사실이 틀리면 틀리다, 맞다면 문제 없다고 설명하시면 될 일을 이 무슨 물귀신 물에 빠져 죽을 것 같은 말씀을 하신다”면서 “기왕에 몇 가지 더 묻겠다. 따님에게 증여한 재산은 없으신지, 앞으로도 부의 대물림 방지를 위해 증여상속을 하지 않으실 건지, 이참에 증여상속세 인상 및 부자증세 찬성하시는지 등에 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홍익표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홍종학 중소기업부장관 후보자의 증여세 논란과 관련, “안철수 대표도 고3 때 삼촌과 조부로부터 증여받은 적이 있다”면서 “또 어머니 집인 럭키아파트에 전세를 들었는데 이것도 계약서를 안 썼다면 증여”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안철수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회의에서 “민주당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편법 증여와 세금 회피가 드러나니 저를 물고 언론과 국민을 기득권 세력의 저항으로 매도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제정신인가”라고 발끈했다.
이어 안 대표는 “홍종학 후보자를 적격으로 보는 국민이 23%뿐이라는 여론조사 있었다”면서 “나머지 국민은 기득권 세력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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