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변창훈 검사 투신 사망, 적폐청산 미명하에 자행된 ‘권력형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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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7일 11시 54분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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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6일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방해 혐의를 받던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가 투신 사망한 것에 대해 “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된 권력형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30일 국정원 소속 정모 변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데 이어 두 번째”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변 검사 사망사건은 문재인 독재가 홍위병을 앞세운 대통령 정치와 친문독재를 넘어 살인독재로까지 치닫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이미 눈이 돌아간 문재인 정권은 보복과 한풀이의 칼날을 마구잡이로 휘두르고 있다”고 거칠게 비판했다.

이어 “당초 국민들이 부여해 준 협치와 연정이라는 시대적 과제는 이 정권에서 아예 고려 대상조차 되지 못했다. 문재인 정권은 애초부터 배타적이고 대결적인 국면에만 몰입해 왔다”면서 “정권이 독주를 넘어 배타적 독재로 치닫고 있다면 이제 남은 것은 당연히 치열한 대결뿐이다. 독재가 강해지면 야당은 더 강해질 수밖에 없다. 보수의 단일대오로 강력한 투쟁적 야당을 만들어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적폐청산이라는 이름하에 자행하고 있는 살인정치, 공포정치, 보복정치는 지금이라도 당장 그만두어야 할 것”이라며 “촛불민심을 등에 업고 시작한 문재인 정권이 오직 정치보복과 한풀이 독재에만 매달려 있다면 결국엔 국민들도 등을 돌리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강인한 야당, 투쟁적 야당을 만들어가야 할 때다. 시퍼렇게 날이 설 때까지 단련된 야당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그것만이 폭주하는 정권과 보복정치의 광풍을 막아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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