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통섭교섭본부장. 트럼프 대통령 사진=YTN 방송 캡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방한해 평택기지를 거쳐 청와대에 도착한 가운데, 청와대 참모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 모습이 화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준비한 300여 명의 의장대와 군악대 의전 속에 대대적인 환영 인사를 받았다. 환영식 종료 후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주요 인사들과 인사를 나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김현종 통섭교섭본부장을 보고 깜짝 놀라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눈길을 끌었다. 김 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중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FTA 재협상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미치광이'라고 표현하며 한미 FTA 개정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본부장을 보고 깜짝 놀란 이유는 김 본부장이 한미 간 주요 통상 이슈인 FTA 재협상을 논의할 인물임을 알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도 반갑게 인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 실장을 보며 왼손으로 제스처를 취했고 장 실장 역시 웃으며 제스처로 화답했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30일 한미 확대 정상회담장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 장 실장은 "이해를 돕기 위해 통역을 거치지 않고 영어로 직접 말하겠다"고 나섰고, 트럼프 대통령은 "오! 와튼(Wharton) 스쿨 똑똑한 분"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동문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장 실장의 책이 미국에 번역돼 출판되면 미국의 무역적자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장 실장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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