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문재인 대통령과 가진 단독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여기 (청와대로) 오는 도중에 많은 한국 국민이 한국 국기와 미국 국기를 흔드는 것을 봤다. 한국민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청와대로 향하는 동안 본 풍경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청와대에 도착하기 전 트럼프 대통령이 탄 차량 행렬은 서울 세종대로 등을 지나갔다. 많은 시민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들을 향해 차 안에서 손을 흔들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차량 행렬은 서울 광화문광장과 청와대 인근에서 ‘NO TRUMP NO WAR’를 외치며 같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트럼프 대통령 방한 반대 시민단체 옆도 지나갔다. 트럼프 대통령 일행도 이들의 시위를 눈으로 확인했다. 백악관 측은 “한국과 미국의 국기가 펄럭이는 가운데 ‘NO WAR’라고 외치는 시위자들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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