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8일 박근혜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한 의혹을 받고 있는 남재준 전 국정원장의 발언을 지적하면서 “남재준 전 원장은 엉뚱한 선동을 집어치우고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한 것에 대하여 국민에게 사과하고 검찰조사에 성실하게 임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현근택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남재준 전 국정원장의 오만함”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 부대변인은 “‘국정원 직원들은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마지막 보루이자 최고의 전사들이다.’ 오늘(8일) 남재준 전 원장이 검찰에 출석하면서 한 말”이라면서 “국정원장 취임사에서나 할 말을 중대한 범죄혐의로 조사받으러 가면서 한 것이다. 국정원의 특수활동비를 매달 청와대에 상납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과 어떤 관계가 있단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남재준 전 원장은 2013년 검찰의 댓글 수사 및 재판을 방해한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이라면서 “국가정보기관이 선거에 개입하고 사법기관을 농락하는 행위는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호하는 것을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으로 착각하지 말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재준 전 원장은 엉뚱한 선동을 집어치우고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한 것에 대하여 국민에게 사과하고 검찰조사에 성실하게 임하라”고 비판했다.
박근혜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한 의혹을 받고 있는 남재준 전 국정원장은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하면서 “국정원 직원들은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마지막 보루이자 최후의 전사”라면서 “그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해 찬사 받지 못할망정 수사 받다가 스스로 목숨 끊는 이러한 참담한 현실에 가슴 찢어지는 고통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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