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의 탈당 불똥이 국민의당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주도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이상돈 의원, 호남 중진 등 이른바 ‘비(非) 안철수계’ 간 갈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거나 “대표의 리더십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의견이 맞섰다.
lina****는 “당원과 국민이 뽑아준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도 모자란 판국에 여기저기 인터뷰랍시고 대표를 헐뜯는 건 아니다. 그렇게 싫으면 당을 떠나는 게 도리다. 안철수 보고 던진 내 표로 달아준 (비례대표) 배지 내놔라”라고 주장했다. qazx****는 “이상돈 의원은 안 대표 때문에 비례대표 의원이 됐는데 그렇게 싫으면 비례대표를 버리고 민주당에 들어가야지 대표가 흥할 때 빌붙어서 꿀 빨다가 지금 상황이 좋지 않으니 욕하는 거냐”고 비난했다.
반면 안 대표의 자업자득이란 비판도 있다.
John ****는 “당신도 민주당을 쪼개 탈당했지 않나. 뿌린 대로 거둔다”고 했다. tedy****는 “안 대표의 말이 앞뒤가 다르다. 다당제를 주장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주도한 것은 뭐냐. 결국 표 구걸 아니었나”라고 지적했다. cycy****는 “언제는 의원 한명 한명이 객체라 국민의당은 당론도 없다더니 당 대표 욕하기 없다는 당론이라도 정해야 하느냐”고 비꼬았다.
아예 갈라서는 게 순리라는 주장도 나왔다. miev****는 “안철수는 호남을 떠나 서울에 깃발을 꽂는 게 장기적으로 유리하리라 본다. 안철수와 호남 세력과의 조합은 원래 맞지 않았다. 서로 제 갈 길 가는 게 맞다”고 했다.
한편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바른정당 분해로 국민의당의 역할이 더 커졌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국민의당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양측의 자제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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