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바른정당 탈당파, 곧 배신해서 또 죽을 것”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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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9일 16시 40분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바른정당 탈당 후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이른바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9명에 대해 "이미 두 번 죽었고 곧 또 배신해서 세 번 죽을 것"이라며 비난했다.

김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정당 출신 의원 9명 복당에 반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이 망하기를 바라며 뛰쳐나갔다가 안 망하니까 다시 슬며시 기어들어오는 거다"라며 "보수대통합? 웃기지 마라. 탈당해서 당 만들 때도 보수통합하려고 만들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래서 우린 한번 죽지만 이 배신자들은 두 번, 세 번 죽을 거라고 하지 않았나. 이미 두 번 죽었고 곧 또 배신해서 세 번 죽을 거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차라리 바른정당 '자강파'가 소신 있는 거다. 거기 있어도 우리 당하고 보조를 맞춰왔다. 사람이라면 그 정도 양심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북풍한설에도 당원들이 피눈물로 당을 지켜왔는데 침을 뱉고 떠난 자들의 무임승차는 있을 수 없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이날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등 탈당 의원 8명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함께 재입당 국회의원 간담회를 가졌다. 당초 탈당하기로 했던 주호영 의원은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를 맡고 있어 오는 13일 바른정당 전당대회 이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할 예정이다.

이날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한 의원은 김무성, 김용태, 김영우, 강길부, 정양석, 이종구, 홍철호, 황영철 등 8명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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