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도배한 ‘이명박 출국금지’, 포털 실검도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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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11일 16시 32분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이 ‘이명박 출국금지’ 관련 청원으로 ‘도배’가 됐다.

11일 오후 4시 30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이명박(MB) 전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요구하는 청원글이 1350여 건 게재됐다.

해당 게시판에는 전날인 10일부터 ‘이명박 출국금지’ 관련 청원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11일 새벽 이명박 정권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작 활동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68)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 ‘김관진’ ‘이명박’ ‘이명박 출국금지’ 등의 키워드가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고, 이후 관련 청원은 빠르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명박 출국금지’ 관련 청원 수는 11일 낮 12시께 200건을 넘어섰으며, 약 4시간 30분 후에는 무려 1350여 건으로 늘었다.

이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청원은 10일 게재된 ‘이명박 전 대통령 출국 금지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로, 청원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현재 법을 어겼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런 사람이 출국한다니 말이 됩니까”라며 “반드시 지금 당장 출국 금지령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에는 11일 오후 4시 30분 현재 2만2500여 명이 동의한 상태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마이 빈트 모하메드 알 칼리파 바레인 문화장관의 초청으로 오는 12일 두바이로 향하는 항공편으로 출국하며, 두바이를 경유해 바레인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장관 및 바레인 주재 외교사절 등 고위공직자들을 대상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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