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순방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귀국에 앞서 한국 방문을 호평했다. 그는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미국으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8일 국회 연설을 언급하며 “외국인은 의사당 안에서 좀처럼 연설할 기회가 없다고 알고 있다. 한국은 우리에게 아주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과 무역, 그리고 많은 것들에 대해 대화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는 북한 문제를 가장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에 대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았던 12일이었고, 다수의 최고위급 친구들을 사귀었다”면서 “엄청나게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 및 무역과 관련해 15일 발표하겠다고 했던 중대 성명에 대해선 “수행 기자들의 피로를 참작해 15일 또는 16일에 발표할 수 있다”고 정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고 있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한-아세안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도 14일 폐막과 함께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내용의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AS에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발언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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