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관리 담당’ 방재안전 직렬 공무원들, 퇴직률 높아…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15일 15시 21분


재난관리를 담당하는 방재안전 직렬(職列) 공무원들은 직무 만족도가 낮고 상당수는 이직을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6, 7일 방재안전 직렬 공무원 181명을 대상으로 직무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56%는 ‘직무 만족도가 낮다’고 밝혔다. ‘직무에 만족한다’는 공무원은 13%였다. 직무 만족도가 낮은 이유로는 ‘업무 과중’이 39%로 가장 많았다. ‘낮은 처우’(23%), ‘잦은 비상근무’(15%) 순이었다.

‘이직을 생각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56%가 ‘그렇다’고 답했다. ‘고려한 적이 없다’고 답한 사람은 18%에 그쳤다. 응답자 60%는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했다. 뒤를 이어 승진가점 등 인사우대(17%), 수당 신설(11%) 등이었다.

방재안전 직렬 조기 퇴직률은 11.1%로 지방공무원 조기 퇴직률 0.8%의 14배다.

행안부는 16, 17일 충남 천안에서 방재안전 직렬 공무원의 근무 개선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한 워크숍 ‘공감·동행·힐링’을 연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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