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피해자 만난 홍준표 “원전 위험? 좌파들의 억지”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1월 16일 11시 56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전날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일부에서 원자력발전소(원전) 안전 우려가 제기되는 것에 대해 “원전 건설을 방해하려는 좌파들의 억지”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포항 지진 피해 주민들이 모인 흥해실내체육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원전은 강도 7.5를 기준으로 지었기 때문에 상관없다”며 “강도 7.5정도면 아주 강진이고 원전 건설을 반대하는 좌파들이 방해하려는 것이고 억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곳이 대한민국에서 지진이 가장 발발하는 지역이니 건물전체를 내진설계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포항지역 내진설계된 건물들이 20%밖에 안된다. 앞으로 남은 80%를 정부와 협의해 내진처리를 할 수 있게 고강도 협조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날씨가 더 추워지는데 이재민의 주거대책을 발리 세워야한다. 현재 빌라,아파트에 사람이 못산다. 빨리 철거 후 재건축을 해야한다”며 “정부에서 100억원대 피해라고 하는데 이건 수천억대의 피해다. 아파트 새로 짓는것만 해도 수백억대다. 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 차원에서도 포항 지역에 특별지원대책을 마련하는 팀을 구성하고 국회에도 구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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