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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병헌 사임에 與 빼고 모두 환영 …“살아있는 권련 엄정수사로 진실규명”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11-16 14:29
2017년 11월 16일 14시 29분
입력
2017-11-16 14:21
2017년 11월 16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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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16일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정치권에서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백혜란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전 수석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말을 아꼈다.
제1야당인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지난 보수 정부는 모두 적폐이며 악이라고 규정하고, 자신들은 지고지선한 정권이라고 포장해왔다"며 "이번 전 수석의 사퇴를 통해 실체의 일각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이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엄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특히 한국당이 요구했던 지난 좌파 정부에서의 불법 행위에 대한 조사도 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은 전 수석의 사임 표명이 '당연한 결정'이라며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대변인은 "검찰의 피의자 신분 조사를 앞둔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이다"라며 "본인 주장대로 스스로 결백하다 해도 측근의 비리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제 1목표가 대대적인 적폐청산이다. 진정한 적폐청산을 위해 자신과 주변인에 대해서 더욱 엄중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검찰 역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특혜 없는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로 진실을 규명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유의동 바른정당 수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사의 표명은)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바람직한 일"이라며 "오직 진실함과 객관적 증거를 통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주변에서 유력한 비리 범죄가 드러난 만큼 공정한 수사를 위해 직을 내려놓는 것은 상식적인 행동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정권은 각종 범죄에 연루됐던 고위공직자들이 버티면서 수사를 방해했던 지난 정권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검찰 역시 어떤 정치적 고려 없이 공정하게 수사할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거 보좌관의 롯데 홈쇼핑 재승인 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수석은 16일 정무수석직을 자진 사퇴했다.
전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결과적으로 누를 끼치게 돼 참으로 참담한 심정. 제 과거 비서들의 일탈행위에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저는 지금까지 게임에 대한 우리 사회의 부당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고 e스포츠와 게임산업을 지원 육성하는 데 사심 없는 노력을 해왔을 뿐, 그 어떤 불법행위에도 관여한 바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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