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의 통합을 뜻하는 이른바 ‘빅 텐트(big tent)’론을 거론하며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누리꾼은 “지나친 정치공학의 산물”이라는 주장과 “중도 대통합 지지”로 엇갈린다.
cels****는 “정당 인수합병(M&A) 하려는 것 같다. 소신와 정치 철학의 알맹이가 빠진 이합집산 속에서는 대권 욕심 이외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며 통합에 반대했다. qkrt****는 “언제는 단일화 연대가 구 정치라 비판하더니 왜 바른정당이랑 합당하고 싶어 안달났느냐”고 비판했다. jkhk****도 안 대표를 향해 “자기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초딩 같다. 박지원에 붙어서 호남 팔이 하다가 이제는 유승민에 붙어서 무얼 하려는 거냐”고 지적했다.
반면 중도 통합의 불가피론을 강조하는 주장도 나왔다.
ldb3****는 “남북통일만큼 중요한 국민적 관심사가 영호남 화합이다. 지금껏 풀지 못한 애환이고 숙제가 아닌가.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옳다고 믿는다면 국민만 보고 전진하라”고 조언했다. eom6****는 “중도 대통합이 시대적 흐름이다. 중도 통합하면 지지한다”고 안 대표에 힘을 실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이 이뤄지더라도 화합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mepe****는 “유승민과 안철수의 성향으로 볼 때 (통합하기란) 쉽지 않다. 둘 다 모두 꼭 보스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라 격렬한 충돌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 천정배 등 국민의당 호남 중진들은 반발했다. 16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저능아들이 하는 것”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페이스북에서도 통합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나라도 지진, 정무수석 사퇴로 청와대도 지진, 많은 의원들의 비리 혐의로 국회도 지진, 사실상 통합선언으로 국민의당도 지진이 발생했다. 감옥에 가면서도 지켜 온 정체성이다.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며 안 대표의 통합 추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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