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순위 후보들 연달아 고사
진성준-한병도 내부승진 거론속 외부인사 기용 가능성 배제 못해
수뢰 의혹으로 물러난 전병헌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의 후임 임명을 두고 청와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우선순위에 올랐던 인사들이 연이어 고사의 뜻을 밝히면서 자칫 정무수석 물색이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1일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초 청와대가 고려했던 정무수석 1, 2순위 후보 인사들이 이틀 사이 연이어 고사의 뜻을 밝혔다고 한다. 두 명의 후보군은 각각 청와대 외부 인사와 내부 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사가 이어지면서 청와대의 정무수석 후보군 물색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정무수석을 장기간 비워 둘 수 없다는 여론에 따라 가장 무난한 수순인 내부 인사 발탁도 거론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외부에서 선발 투수나 구원 투수를 데려오기보단 내부 승진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무수석실 내의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50)과 한병도 정무비서관(50)이 유력 후보군으로 좁혀졌다는 관측도 나왔다. 진 비서관은 19대, 한 비서관은 17대 의원 출신이다.
하지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인재에 대한 욕심이 많고 고려할 변수가 많아 쉽게 결론이 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외부 인사 등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 청와대 내 최선임 수석인 정무수석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기대치가 높다는 점도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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