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최고위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리 할 일이 없습니까? 청와대에서. 곶감 직접 만드시고. 민생 좀 돌보십시오. 우는 국민도 많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편의점 도시락으로 때우고 삼각김밥으로 컵라면으로 밥을 때우는 국민도 많습니다. 지지하지 않는 국민도 국민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청와대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여사가 직접 만든 곶감을 청와대 온실 관리를 담당하는 기능직 직원분들에게 나눠줄 것"이라며 "또 김 여사는 미혼모 모임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는데 그곳에도 곶감을 보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김 여사는 해당 곶감을 기자들에게도 전달했다.
앞서 지난 4일 청와대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정숙 여사가 감을 하나하나 깎은 다음 줄에 꿰어 관저 처마 밑에 널어두었다고 한다"라는 글과 함께 매달아 놓은 감 밑에서 신문을 읽고 있는 김 여사의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이때도 류 최고위원은 21일 서초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영부인이 감을 주렁주렁 매달아 놓고 앉아서 웃고 있는 모습, 바느질하는 모습 등 진짜 보여주기 멋있다"며 "그런데 그 멋있는 것은 쇼다. 주렁주렁 매달린 감을 영부인이 했겠느냐. 누군가는 힘들게 청와대 뒤에 설치예술 하듯 설치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7일 페이스북에 "사진 말고 다음부터는 첨부터 끝까지 동영상 공개하시지요! 감 씻는 것부터. 꼭지도 따고. 다 보여주세요. 사진 한 장 말고. 시간 참 많으시네요! 감 깎을 시간에 차라리 민심의 소리를 들으러 가시는 게 어떨지요"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의 국모가 아닌 대한민국의 국모란 걸 잊지 마십시오. 감 깎을 때가 아닙니다. 그런데 서울서 감 말려도 되나요? 먼지가? 곶감이 그리 빨리 마르나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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