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내년에 열릴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관해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최고위원은 27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계획'에 대한 질문에 "서울시장 나가라는 얘기가 주변에서 너무 많이 들린다. 나갈 사람이 마땅치 않다고. 7월 전당대회도 주변에서 얘기가 많아 나간 거다. 저쪽에서 지금 임종석 비서실장이 서울시장에 나온다는 얘기가 들리지 않나. 그럼 나도 나가서 붙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 결정하겠다"라고 답했다.
앞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달 서울시장 혹은 전남지사 출마설이 돌자 청와대를 통해 "출마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류 최고위원은 지난 '포항 지진' 발언 논란에 대해 "보도만 보면 사람들은 내가 마치 '천벌'이라고 말한 줄 안다. 내 말 속엔 '천벌'이란 단어가 전혀 없었다. '천심'이란 단어를 썼는데 그건 민심이 곧 천심이란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대통령은 민심을 들어야 한다, 대통령을 좋아하는 민심도 있지만 싫어하는 민심도 있다는 의미였다"며 "또 하나, 익명성 뒤에 숨어 자기 생각을 마구잡이로 쓰고 있는 악플들도 이번 기회에 문제 삼을 거다. 표현의 자유라지만 누군가는 그 자유라는 돌을 맞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 지금 전담 변호사 2명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류 최고위원은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포항 지진에 대해 "하늘이 문재인 정부에 대해 주는 준엄한 경고, 천심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결코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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