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 낚싯배 전복…류여해 “세월호 아픔 뒤 뭐가 바뀌었나”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2월 4일 11시 38분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인천 영흥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낚싯배-유류운반선 추돌사고’와 관련해 “세월호 후 뭐가 바뀌었냐”고 질타했다.

류 최고위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돌고래호 사고 유가족 대표 "해경 대응 2년 전과 똑같이 허술하고 느려’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며 “포항바다에서 외삼촌을 이렇게 잃었던 저로서는 남의 일같지 않습니다. 실종상태로 세월이 흐르면 제 삼촌처럼 유가족들에게도 시신이 없는 산소만 남을까 걱정입니다”이라고 썼다.

이어 “세월호가 우리에게 아픔을 주고난 뒤 뭐가 바뀌었나요? 한강의 오리배는 선박일까요 놀이기구일까요? 우리는 규제할것을 풀어주고 풀어줘야 할것을 규제하는건 아닌지. 그것이 이번 사고의 원인이기도 한것은 아닌지....”라며 “세월호 후 겉으로는 바뀐듯 하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은 우리 사회가 저를 더 슬프게 만듭니다. 다시는 저와 유가족들의 슬픔이 반복되지 않는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오전 6시께 인천 영종도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 선창 1호(9.77t급)가 급유선 명진호(336t급)에 들이 받혀 전복됐다.이 사고로 선창1홍에 타고 있던 승선원 22명 가운데 1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7명은 구조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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