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자유한국당의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이주영(5선)과 조경태, 한선교(4선) 의원이 4일 ‘중립지대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 의원 등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빠르면 7일까지 단일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기회에 (계파 갈등을) 청산하지 않으면 우리당의 미래가 없고 보수가 제대로 설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 의원도 “계파가 당을 독단적으로 이끌어 가는 등 이 모든 것을 고치고 개혁하려면 중립지대 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낙선한 후보도 단일 후보의 당선을 돕기로 약속했다.
앞서 원내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의원(4선)은 중립후보 단일화 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이 의원 등 3명이 6일 오전 토론회를 열고, 7일 오후까지 당 책임당원 대상 여론조사를 진행해 조사 결과로 후보를 선출한다. 나 의원은 “당이 다시 계파 갈등, 분열의 길로 가서는 안 된다. 계파로부터 자유로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 보수통합의 기초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국당 원대 경선은 친박(친박근혜계)과 친홍(친홍준표계), 중립 후보 등 3자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친홍 후보로 통하는 김성태 의원(3선)은 5일 토크콘서트를 열고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친박 진영에선 홍문종 유기준(4선) 의원도 단일화에 나서 표 결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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