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의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5일 원내대표 경선의 출마 선언을 했다. 의원들은 김 의원을 친홍준표 후보로 보고 있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토크콘서트를 열고 “문재인 정권의 혹독한 탄압과 정치보복으로부터 우리 당을 지켜내겠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출마 선언문에서는 ‘승리하는 야당, 화합하는 야당’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국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는 야당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질적인 계파주의를 청산하고 분열주의와 완전히 결별하는 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토크콘서트장에는 김재경 이군현 이진복 홍일표 안상수 김학용 박순자 강석호 여상규 이은재 장제원 박성중 의원 등 동료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 의원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 대해서는 “준비돼 있다”고만 말했다.
친박(친박근혜)계에선 4선의 홍문종 의원이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인 4선의 유기준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출마를 공식화했다. 4일 중립 지대를 표방한 5선의 이주영 의원과 4선의 조경태 한선교 의원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이번 선거는 친홍-친박-중립 구도로 가고 있다.
당내 의원 수의 약 40%를 차지하는 초선 의원들이 원내대표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란 예상이 많다. 초선 의원들은 9일 원내대표 경선 후보군을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