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유엔 北인권 특별보고관 11일 한국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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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 귀순병사 만날지 주목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11일 방한해 탈북민들을 만나 북한 인권 실태를 조사한다. 특히 방한 기간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 오청성 씨를 만날지 관심이 쏠린다.

7일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와 통일부에 따르면 킨타나 특별보고관이 3박 4일 일정으로 11일 한국을 찾는다. 지난해 8월 취임한 킨타나 특별보고관의 방한은 지난해 11월, 올해 7월에 이어 세 번째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북한 인권과 관련된 최신 정보를 수집하고 관련 현안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방문 계획을 밝혔다.

유엔은 2004년 북한 인권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특별보고관 제도를 만들었지만 북한은 한 번도 방북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한국과 일본 등에 있는 주요 탈북민을 조사하며 북한 인권 실태를 분석해 왔다. 이번 방문에서 오 씨와의 만남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오 씨는 현재 화장실을 혼자 가고 말도 많이 할 정도로 회복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OHCHR 서울사무소 관계자는 오 씨와의 만남에 대해 “기본적으로 탈북민과의 만남 일정은 비공개가 원칙”이라고 말했다. 다만 “(킨타나 특별보고관이) 탈북민을 많이 만나 와서 어느 시점에는 (오 씨를) 만나기는 할 텐데 건강 등의 문제 때문에 서두를 수 있는지는 살펴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일본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이번 한국과 일본 조사활동 등을 종합해 내년 3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북한 인권 관련 새 보고서를 제출한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인권#특별보고관#북한#유엔#탈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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