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전대표가 10일 안철수 대표 지지자로 부터 계란 공격을 받은 데 대해 안 대표는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조선대에서 열린 ‘연대-통합 혁신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여러 집회들이 있는 가운데 서로 의견이 다르다해서 본인의 주장 이외에 고함을 지른다던지 다른 분 의견표명을 막는다던지, 물리적으로 위협하는 행동들 모두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민주주의라는게 무엇인가.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끼리 함께 살아가는 지혜가 민주주의 아닌가”라며 “그런 일들이 앞으로 적어도 국민의당 내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관련해 민심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사람들마다 처해있는 상황, 생각이 다를 수 밖에 없다”며 “당 대표로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명심해 듣고 어떻게 하면 해결할 지 해결책을 찾는 것이 제 일이다. 현장에서 직접 목소리 듣고 파악한 다음 다시 전반적으로 지방선거를 준비해야하는 시기”라고 답했다.
앞서 이날 박 전 대표는 전남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일대에서 열린 제1회 김대중마라톤대회 개막 행사에 참석했다가 60대 여성이 던진 날계란을 맞았다. 이 여성은 계란을 던진 후 박 전 대표에게 “영혼과 양심까지 팔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여성은 이후 경찰 조사에서 “박 전 대표가 안철수 대표를 곤경에 빠뜨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박 전 대표를 보는 순간 울컥해 달걀을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그 분(A 씨)은 광주 안철수 연대 팬클럽 회장이라 한다. 저도 경찰서에서 피해자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 받았다”며 “나주시 등 오늘 전남 일원 행사 방문 일정을 취소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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