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의 '문재인 씨' 호칭 논란에 대해 "2013년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집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박근혜 씨'로 부른 것이 원조 꼴"이라고 밝혔다.
신 총재는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좌파 누리꾼들이 극찬했던 '씨' 호칭 꼴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정희의 '씨'는 되고 조원진의 '씨'는 안된다는 건 내로남불의 극치 꼴이고 문재인 횃불은 되고 조원진 태극기는 안된다는 논리 꼴"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는 2013년 11월 9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 심판·국정원 해체·공안탄압 분쇄 5차 민주찾기 토요행진'에서 당시 박근혜 정부가 통합진보당에 대해 해산심판 청구를 한 것을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정권 비판한다고 야당에 대해 내란음모죄를 조작하고 정당해산까지 청구하면서 헌법을 파괴하고 야당을 탄압하는 '박근혜 씨'가 바로 독재자 아니냐"라고 비난했다. 당시 이 전 대표는 10여 분간 진행된 연설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한 번도 쓰지 않았다.
다음날 박 전 대통령의 소속 당인 새누리당은 "이정희 대표는 국민이 인정한 공당의 대표라고 하기엔 너무나 부족한 면모를 보였다. 대중집회에서 대통령을 '박근혜 씨'로 지칭한 이정희 대표는 통진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엔 부적격자"라며 이 전 대표를 비판했다.
한편 조 대표는 11일 오전 '2017년 제2차 정당정책토론회'에서 "문재인 씨 6개월 만에 이 나라 안보가 무너졌다. 한미 동맹이 다 깨진 거다"며 "안보는 이 한미 동맹을 주축으로 하지 않고 어떻게 대북 안보를 할 수 있나. 북한은 핵실험을 통해서 하루하루 우리를 공포에 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12일에도 조 대표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여야 정당정책토론회에서 "(지난 10월 21일) 흥진호가 (북한에) 나포당했다는 사실을 대통령이 모르고 야구 시구를 하러 갔는데 문재인 씨의 문제가 심각하다"며 "(나포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갔다면 탄핵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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