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문재인 정권=3無 정권…용기·지혜·능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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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2일 17시 28분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향해 "3무(無)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2일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위기의 남북관계 발전적 방향' 정책토론회를 열고 인사말을 통해 "문재인 정권은 대통령 문패만 바꾸는 게 아니고 그동안 제왕적 대통령제의 누적된 모순들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한마디로 실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정치는 물론이고 남북관계에서 특히 실망스럽다. 말로만 사람 중심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하면서 결국은 권력 중심으로 나라를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가개혁 청사진이 없다. 촛불정신은 이게 나라냐 하는 것이었는데, 촛불정신을 구현하려면 대통령 권력을 분산하는 개헌을 해야 하는데, 이 정권은 마지못해 개헌하는 척하면서 4년 중임제를 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장기집권하려는 의도밖에 안된다. 제왕적 대통령 권력구조를 그대로 두고 무슨 적폐청산을 하나"라며 "나라를 어떻게 바꾸겠다는 청사진 없이 권력을 유지하겠다는 의도만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북핵문제와 남북관계를 풀어가려면 과거 김구 선생이 38선을 직접 건너가는 것과 같은 의지와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화를 하든 전쟁을 하든 화끈하게 해야지, 용기도 지혜도 없다. 그리고 이 정권은 국민을 하나로 모을 능력도 없다"며 "적폐청산이 정치보복이 되어 반대세력을 잡아가는 모양새가 되면 갈등과 분열만 가중된다. 따라서 이 정권은 용기도 지혜도 능력도 없는 '3무(無)정권'이다"라고 비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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