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與, 국민의당 이용만 할 뿐…동반세력으로 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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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3일 09시 05분


사진=김성태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동아일보)
사진=김성태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동아일보)
김성태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을 이용만 하려고 하지 동반세력으로 보는 건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 볼 때 국민의당이 야당으로 있는 게 좋은가, 합당하는 게 좋은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 국민의당은 분명히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고 운을 뗐다.

김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을 이용만 하려고 하지, 한 마디로 집권세력으로서 집권에 같이 협력할 수 있는 동반세력으로 보는 건 결코 아니다”며 “내년 6월 지방자치선거에서 1차적으로 호남 지역부터 국민의당에게는 어떤 여지도 주지 않겠다는 그런 단호함이 있다. 그걸 국민의당이 잘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이번 예산파동에서도 호남 지역 예산 이렇게 막판에 민주당과 지역 예산 챙기고, 선거구제 개편하고 공수처 법안 처리해주기로 서로 밀실에서 합의를 이룬다고 한들, 그건 이용만 되는 것”이라며 “결코 국민의당이 홀로 서는 데 현재 상황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거다. 야당은 야당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민의당과 합당 할 생각이 별로 없어 보인다는 말이냐’는 진행자의 확인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민주당에 끌려다니지 않고 당의 중심을 잡아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저 역시 국민의당과 긴밀한 정책공조와 또 연대를 통해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저항이 이루어지도록 힘쓰겠다. 그리고 국민의당을 존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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