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1937년 12월 17일 일본군이 중국 난징에 입성하는 모습=독립기념관 제공)
‘난징대학살’의 최고령 생존자인 관징징(管光鏡) 씨가 대학살 80주년(12월 13일)을 사흘 앞두고 최근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2일 중국 매체 인민일보·레코드 차이나에 따르면, 관징징 씨는 지난 10일 중국 장쑤성 난징에서 100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1917년 4월 태어난 관징징 씨는 20세였던 1937년 난징대학살 당시 일본군이 난징 교외에서 주민들을 학살하는 것을 몇 번이나 목격했다고 전해졌다.
난징대학살은 1937년 12월~1938년 1월 중일 전쟁 당시 난징을 점령한 일본군이 30만 명 이상(중국 측 집계)을 대학살한 사건이다. 당시 일본군은 중국군 포로, 양민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잔인하게 살해했다. 일본군은 기관총과 수류탄으로 사람들을 죽였다. 또는 생매장·화형 등의 방법으로 사람들을 학살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관징징 씨는 난징대학살 현장에서 살아남았다. 관징징 씨는 평소 검소한 생활을 하며 어려운 이웃을 도와 지역에서 평판이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징징 씨의 유족은 그의 부채와 시계, 주전자 등의 유품을 난징대학살 기념관에 기증할 계획이다. 관징징 씨는 90세 때 난징대학살 기념관을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모한 바 있다.
현재 난징대학살 생존자 명단에 적혀 있는 사람들의 수는 100명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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