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를 표류하던 북한 어민 3명이 11일 오후 4시경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나 부산으로 오던 러시아 상선에 극적으로 구조되는 영상을 본보가 단독 입수했다. 이들은 물에 완전히 잠긴 목선에 앉아 있다가( [1] ) 러시아 상선이 내려 보낸 구조장비를 잡은 뒤( [2] ) 표류 중 사망한 동료 시신부터 인양하게 했다( [3] ). 부산 해경은 구조된 3명이 북한으로의 귀환을 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러시아 상선이 한국 관계 당국에 구조 영상을 보낸 것으로 미뤄 북한 어민들의 신병처리와 관련해 한국 측과도 상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상선은 배를 돌려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가 북한 어민들을 내려놓고 13일 밤 도착 예정으로 부산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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