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 2018년 1월호(700호)에는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가 직접 쓴 10만9000자(A4용지 101장) 분량의 비망록과 그와의 단독 인터뷰 등 알차고 다양한 기사들이 실려 있다.
“삶과 죽음에 대한 치열한 기억으로 읽히길 바란다”고 시작하는 비망록에는 병원 적자의 주범으로 몰려 벽면에 하수가 흘러내리는 지하 창고 방에서 5년을 지낸 일화 등 지난 15년간 그가 겪은 일들이 자세히 적혀 있다.
이 교수는 비망록에서 ‘살 사람을 죽이지 않는’ 세계 표준의 중증외상환자 치료시스템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면서 “전력을 다해 가던 길을 간다. 계속 가다가 길에서 정리되더라도 간다. 중증외상센터는 국가가 국민에게 반드시 제공해야 하는 사회안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에서는 북한 귀순병 사건을 계기로 증액된 중증외상 관련 예산과 관련해 “뜯어먹기식 투전판이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인터뷰와 “국정 전반을 운동권이 결정하고 나머지는 부역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인터뷰도 담겼다. 문무일 검찰총장의 ‘적폐수사 연내 종료 발언’ 이후 검찰 내부의 미묘한 분위기도 입체적으로 전한다.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 내부에서 벌어진 비화도 공개한다. 최순실 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 동생 박지만 씨에게 각각 선이 닿는 국정원 인사들이 내부에서 암투를 벌인 내막,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하고 세월호 문제 개입을 요청받은 사실 등 그간 알려지지 않은 비화가 담겨 있다. 신동아 1월호는 ‘사회적 가치, 경제를 살리다’ 별책부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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