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안철수, 자기 정체성 ‘보수’라는 걸 새롭게 발견…방랑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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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20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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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에 대해 "완전한 통합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원내대표는 2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일단 (통합) 선언은 할 것. 그런데 그 선언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언이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를 이행해야 법적인 효력을 가지는데 그 이행하는 것에는 난관이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선거연대까지도 할 수 있다는 가장 약한 결합으로서 그러면서 가장 세게는 일부에서는 '이혼하고 와라. 오히려 그게 더 낫다. 일부를 도려내고 오는 것이 더 낫다' 이렇게 보는 쪽까지도 있는데 일단은 완전한 통합은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양쪽 다"라고 예측했다.

진행자인 김어준이 "지금 각각 소속 의원들의 수 합으로는 통합될 경우 당의 의원들 수가 유지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자 노 원내대표도 이에 공감하며 "그렇다. 지금 (국민의당 의원) 39명 중 14명 정도 완강하게 반대하는 분들이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중도보수로 규합해서 범보수로 확장하는 그걸 대권 전략으로 보는 거다"라며 "(안철수 대표가) 본인의 정체성을 새롭게 발견한 것. 알고 보니 보수였다. 자기가 하려고 했던 새 정치는 새 보수정치였다. 방랑 정치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15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정당과 통합을 하기로 결정했다는 선언을 할 예정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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