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숙 대법관 후보자가 20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과태료 상습 체납’ 논란에 대해 “송구스럽고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민유숙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엄청나게 교통법규를 위반했는데 잘 기억이 안 난다고 서면 답변했다. 세금 체납한 적 있냐니까 해당사항이 없다고 했다”는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민 후보자는 “제 책임을 회피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나 실제로 차량 운행을 하면서 (교통법규) 위반은 두어 차례였고 다른 것은 배우자 또는 배우자 사무실 운전기사가 운전하면서 위반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민 후보자는 “저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국회 대법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19일 국토교통부 등으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민 후보자는 1989년부터 2013년까지 모두 5대의 승용차를 몰면서 자동차세, 교통유발부담금, 주정차위반 과태료 체납으로 총 4차례 차량 압류를 당했다.
또한 민 후보자의 배우자인 문병호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약 19년 간 총 4대의 승용차를 몰면서 자동차세, 주정차위반 과태료, 환경개선부담금 체납으로 모두 21차례 차량 압류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민 후보자는 대법관 자질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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