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20일 당에서 열릴 자신의 징계윤리위원회를 앞두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명서를 게재했다.
▼다음은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성명서▼
금일 홍준표 대표가 윤리위원회를 개최하여 본인을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를 하려고 하는 한 목적은 간단하다.
본인을 목요일 예정된 최고위에 출석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첫째, 공정하지 않은 당무감사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문제를 홍 대표의 뜻대로 신속하게 처리하는데 본인이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당무감사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기간이 오늘까지이다. 하지만, 홍 대표가 이미 최고위에서 “이의신청(재심)을 받아주는 척은 해야한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그 발언에 비추어 볼 때 거의 대부분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본인은 적극적으로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문제제기를 할 예정이므로, 홍 대표로서는 본인이 최고위에 출석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다.
둘째, 만약을 대비해 본인의 당대표 권한 유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본인이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지난 3월에 있었던 본인의 “당원권정지”에 대한 “정지”결정기간을 ‘대법원 판결시’가 아니라 ‘대법원 판결 확정시’로 변경할 필요성이 발생하였다.
왜냐하면 만약 12월 22일 예정된 대법원 판결에서 파기환송이 된다면 현 상황에서 홍 대표는 즉시 당원권이 정지되고, 당연히 대표로서 더 이상 활동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오늘 윤리위에서 당원권정지 효력을 정지시키는 시기를 대법원 확정판결시로 변경한 후 내일 최고위에서 의결을 해야 한다.
본인은 홍 대표 개인의 문제를 당 전체의 리스크로 만드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이에 대해 반대할 예정이므로, 홍 대표로서는 본인이 최고위에 출석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다.
셋째, 최고위에서 본인이 현안에 대한 발언을 할 기회를 봉쇄하기 위해서이다.
홍 대표는 자유한국당과 보수우파를 위해 충언을 해 온 본인을 너그럽게 품기보다는 오히려 배척해왔다.
당을 배신하고 바른정당 간 국회의원 혹은 홍 대표 주변에서 비위를 잘 맞춘다고 소문난 비례 국회의원을 위해 본인을 서초갑 당협위원장에서 몰아내었다.
그리고, 마치 이의신청을 받아줄 수 있는 것처럼 하며 사실상 굴복을 요구했다. 본인이 눈치껏 순한 양이 되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본인이 이에 응하지 않고 자유한국당을 보수우파의 큰집으로 만들기 위해 홍 대표의 사당화 시도에 적극적으로 대항하자 홍 대표는 원래 월, 수, 금으로 예정되었던 최고위 회의를 갑자기 월, 목으로 변경하였다.
그리고, 최고위 개최 전날인 오늘 의도적으로 윤리위를 열어 본인에 대한 징계안을 처리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본인이 내일 예정된 최고위에 출석하지 못하게 되고, 홍 대표의 문제점을 근거있게 지적하는 발언을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홍 대표가 금일 윤리위를 개최하여 류 최고를 징계하려는 것은 당헌 및 당규에 정면으로 반하는 불법적인 시도이자 정치보복이다.
첫째, 본인에게 서면통지 뿐 아니라 통지조차 하지 않은 없는 불법적인 윤리위 개최이다.
당 윤리위원회 규정 제15조(징계 회부 사실의 통지)에 의하면 윤리위원회가 당무감사위원회로부터 징계 안건을 회부 받은 경우 또는 위원회가 직접 징계안건을 회부한 경우 지체 없이 그 사실을 대상자에게 서면으로 통지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본인은 현재까지 당으로부터 징계 회부사실 자체를 통지받은 적이 없고, 서면으로 통지받은 일은 더더욱 없다.
따라서, 2017. 12. 20. 오후 5시에 개최되는 본인의 징계를 위한 윤리위원회 개최는 당규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고, 당규를 명백히 위반한 윤리위원회에서 이루어지는 본인에 대한 어떠한 내용의 징계 또한 명백히 당헌 및 당규에 반하는 결정이다.
둘째,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본인에 대한 징계를 할 권한이 없다.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 규정 제10조(징계관할)에 의하면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심의 및 의결할 수 있는 사항들은 ① 당 소속 국회의원 및 원외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광역 및 기초단체장, 시·도당 위원장, 중앙당 및 시·도당 사무처당직자, 정책연구소 임·직원의 징계, ② 시·도당 윤리위원회에서 징계 심의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위원회에서 결정한 사항, ③ 위원회의 징계 의결에 대한 재심청구, ④ 시·도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의결에 대한 이의신청 등이다.
그러나, 본인은 지난 12. 15. 당무감사로 인해 그 때부터 더이상 서초갑 당협위원장이 아니므로 위 규정 제10조 제1항에 해당하지 않고, 그 외 2항 내지 4항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따라서, 당헌 및 당규상 본인에 대한 징계를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심의하여 의결할 수 없다.
셋째, 윤리위원회가 전당대회에서 당원들로부터 직접 선출된 당대표나 최고위원을 당원권 정지 등과 같은 경미한 징계를 통해 최고위원직을 사실상 박탈하는 것은 정치탄압이자 당내 언로를 막고 당대표 독재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당원들이 선출한 최고위원의 발언이나 태도가 마음에 안든다고 당 대표가 윤리위원회에 회부하여 당원권을 정지시키고, 그 결과 최고위원으로서 활동을 할 수 없게 만드는 편법을 허용한다면 과연 누가 최고 위원회에서 당대표의 뜻에 반하는 발언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되묻고싶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선출직인 당대표나 최고위원 등은 윤리위원회의 징계대상에 포함되어서는 안된다.
그래서 인명진 비대위원장 시절 비대위원장에 대한 징계요청서가 윤리위에 접수되었는 바, 당시 윤리위에서는 선출직인 당대표, 비대위원장 등 지도부는 윤리위 징계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된 것으로 결론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향후 당헌 및 당규에 따라 징계절차가 진행되면 당의 결정을 존중하여 윤리위에 정정당당하게 출석하고자 한다.
다만 본인은 홍 대표에게 당 윤리위원회 규정 제25조 제1항에 근거하여 본인이 징계위원회에 출석하여 징계 사항에 관하여 소명할 기회를 부여할 것을 요구한다.
아울러 현재까지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본인에 대한 구체적인 징계사유를 전혀 모르는 상황이므로, 본인이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징계사유를 구체적으로 확인한 이후 이에 대해 소명할 준비를 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고, 12월 27일 미리 예정된 “대한민국의 희망, RYU – WAY” 북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으므로 12월 28일 이후에 윤리위원회에 출석하여 소명할 기회를 주기 바란다.
그리고, 막말을 했다는 이유로 본인에 대한 징계절차가 진행된다면 본인보다 훨씬더 많은 막말을 한 홍 대표에 대한 징계절차도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
내로남불이 되어서는 안된다. 본인은 본인과 홍 대표 중 막말 누가 많이 했는지 도표라도 그려서 비교해 볼 용의가 있다.
홍 발정제, 영감탱이로 대선때 우리당 지지율 떨어트리고, 당대표 되어서도 본인과 비교도 되지않는 막말들로 당을 어렵게 만들고 당의 품격을 훼손시킨 홍 대표야 말로 윤리위 가야한다는 당원들이 많이 있다.
오늘 홍 대표의 막말에 대한 징계요청서가 당에 접수되었다고 한다.
본인은 막말했다는 억울한 이유로 윤리위 가고, 본인 보다 훨씬 더 심한 발언을 한 홍 대표는 당대표라고 윤리위 안가면서 당권을 마구 휘두른다면 이것이야말로 공정성에 반하고, 형평성에 반하는 것이며, 시샘에서 비롯된 동지를 향한 정치 탄압임을 선언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랑하는 동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본인은 자유한국당과 보수우파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절대 자유한국당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당원들과 국민들의 열망을 받아 당선된 최고위원직은 더더욱 버릴 생각이 없습니다. 끝까지 버티겠습니다.
본인을 최고위원에서 쫒아내려고 하는 홍 대표의 행위는 입을 강제로 틀어막고 자유한국당을 철저히 파괴하고 홍 최고 존엄 독재당으로 만드는 사당화 시도 그 자체입니다.
본인은 본인이 과거 함께 일했던 윤리위원들의 면면을 보면 그 분들이 홍준표 대표의 꼭두각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정의는 힘들지만 이길 것입니다.
본인은 끝까지 당원, 그리고 국민만을 바라보면서 당을 사당화하고, 당권을 남용하는 홍 대표와 맞서 싸우고, 끝내 나아가 이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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