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 반대 안 해…통합만 반대”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2월 20일 17시 23분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안철수 대표의 구상유취한 정치행태를 확인해준 날"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20일 오후 자신의 재판을 마친 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 참석 전 취재진 앞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바른정당 통합을 두고 전(全) 당원투표를 제안했다.

박 전 대표는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노태우 대통령, 차기 대통령을 위해서 3당통합을 하자고 먼저 제의를 받았지만 이나라 민주주의를 위해서 거절했다"며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받아들여서 대통령을 먼저했지만 역사는 DJ가 옳았다고 그리고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통합을 반대하지 안철수 대표를 반대하지 않는다. 이제라도 다수의 의원들이 당원들이 바라는 통합을 취소하고 돌아와서 국민의당의 길을 가자, 이렇게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표에 대해 이날 벌금 100만원 구형했다. 박 전 대표는 2012년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박 전 대통령과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 씨가 막역하게 만난 사이라고 발언해 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2014년 불구속 기소됐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