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연락채널 복원 이틀째, 南 “알릴 내용 있나?”…北 “있으면 통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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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4일 10시 25분


3일 오후 경기 파주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 연락사무소에서 통일부 연락관이  ‘남북 직통전화’를 통해 북측과 통화를 하며 통신을 점검하고 있다. 전화기들은 모두 송수신이 가능하며, 1대가 고장 날 경우를 대비해 2대가 마련됐다. 통일부 제공
3일 오후 경기 파주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 연락사무소에서 통일부 연락관이 ‘남북 직통전화’를 통해 북측과 통화를 하며 통신을 점검하고 있다. 전화기들은 모두 송수신이 가능하며, 1대가 고장 날 경우를 대비해 2대가 마련됐다. 통일부 제공
정부는 4일 오전 북한과 판문점 연락채널로 개시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화는 업무개시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특별한 전달 내용은 없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쯤 북측이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전화를 걸어 상호 회선을 점검했다. 통화는 1~2분 정도 진행됐다.

우리측 연락관이 “알려줄 내용이 있느냐?”라고 물었지만 북측은 “없다, 알려줄 내용이 있으면 통보하겠다”라고 답하고 통화는 종료됐다.

정부가 제안한 고위급 회담 등의 언급은 없었다.

통상 업무 개시 시간인 오전 9시 우리측이 먼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북측이 응답하지 않았고 30분 뒤에야 북측이 연락해와 통화가 이뤄졌다.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으로 차단된 판문점 직통전화는 23개월 만인 전날 오후 3시30분 쯤 재개통 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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